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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첫 문장 쓰는 법

자소서에서 가장 오래 붙잡게 되는 자리이자, 가장 자주 남의 문장이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여는 방법은 몇 가지로 정리됩니다.

왜 첫 문장인가

채용 담당자 한 사람이 한 시즌에 읽는 자소서는 수백 건에서 수천 건입니다. 모든 글을 같은 집중도로 읽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앞부분을 보고 계속 읽을지, 훑고 넘길지를 빠르게 정합니다.

이것은 불성실한 심사가 아니라 분량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원자 쪽에서는 바꿀 수 없는 조건입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첫 두 문장에 무엇을 두느냐 뿐입니다.

원칙은 하나입니다. 결론이나 가장 구체적인 사실을 앞에 두고, 설명을 뒤에 붙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쓰면 가장 중요한 내용이 대개 글 중간이나 끝에 가서 나옵니다.

여는 방법 네 가지

문항 성격에 따라 골라 쓰시면 됩니다. 어느 것이든 공통점은 첫 문장 안에 확인 가능한 사실이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방법어울리는 문항
사실 제시매일 40분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0분으로 줄인 적이 있습니다.경험·역량, 문제 해결
숫자로 열기6개월 동안 하루 평균 60명을 응대했습니다.경험, 직무 적합성
문제 제기팀에서 같은 질문이 매주 반복된다면 답이 문제가 아니라 전달 방식이 문제입니다.가치관, 협업
대비로 열기처음 맡았을 때 이 업무의 인수인계 문서는 한 장이었습니다. 넘길 때는 열두 장이었습니다.성장 과정, 입사 후 포부

네 가지 모두 두 번째 문장에서 배경을 붙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실을 먼저 던지고 설명을 뒤에 두는 순서가 지켜지면, 첫 문장이 짧아도 읽는 사람이 다음 줄로 넘어갑니다.

첫 문장에 두면 손해인 것

  • ·가족 이야기 — 수십 년째 반복되는 도입부이고,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기재 제한 대상일 수 있습니다
  • ·명언, 사자성어, 속담 — 가장 값진 자리를 남의 말로 채우게 됩니다
  • ·회사 소개와 비전 — 담당자가 지원자보다 잘 압니다
  • ·「저는 ~한 사람입니다」 — 판단의 근거가 뒤에 나오므로 첫 문장으로는 비어 있습니다
  • ·「~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 문항이 이미 그것을 묻고 있어서 한 줄이 낭비됩니다
  • ·질문으로 열기 — 「소통이란 무엇일까요」 같은 문장은 답을 아는 사람에게 되묻는 셈이 됩니다

이 중 어느 것도 규칙 위반은 아닙니다. 다만 같은 자리에 사실을 넣었을 때 얻는 것이 더 큽니다.

첫 문장은 마지막에 씁니다

첫 문장부터 붙잡고 있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개 글을 다 쓰고 나서야 그 글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해집니다.

순서를 이렇게 잡으시길 권합니다. 먼저 본문을 끝까지 씁니다. 다 쓴 뒤 글 전체에서 가장 구체적인 문장을 하나 고릅니다. 그 문장을 맨 앞으로 옮깁니다. 원래 자리에는 설명만 남기고, 앞뒤가 어색해진 부분만 다듬습니다.

이렇게 하면 첫 문장을 새로 지어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쓴 문장 중에서 고르는 일이 됩니다.

소제목을 붙일 때

문항 앞에 소제목을 다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도움이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갈립니다.

도움이 되는 소제목은 글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40분을 10분으로」 같은 식입니다. 담당자가 훑을 때 이 문항이 무슨 이야기인지 바로 잡힙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소제목은 멋을 낸 것입니다. 「끊임없는 도전, 그리고 성장」 같은 문장은 어느 지원자의 어느 문항에나 붙일 수 있어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소제목도 글자수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력창에 소제목 칸이 따로 없다면 굳이 만들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럴 때는 첫 문장이 소제목 역할을 하도록 쓰는 편이 낫습니다.

글자수 계산에서 놓치기 쉬운 것

소제목을 대괄호나 따옴표로 감싸는 경우, 그 기호와 줄바꿈도 글자수에 들어갑니다. 공백 포함 기준이면 소제목 한 줄에 20자 안팎이 쓰이는 셈입니다. 제한이 500자처럼 빠듯한 문항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분량입니다.

작업대에서 소제목까지 넣은 상태로 글자수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공백 포함과 제외 숫자가 함께 보이므로, 소제목을 뺐을 때 몇 자가 남는지도 바로 비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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