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수 작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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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제출 전 점검 목록

내용은 다 써놓고 제출 단계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을 더 들여서가 아니라 순서를 정해두지 않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1. 기업명과 직무명

가장 흔하고 가장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여러 곳에 지원하다 보면 앞서 쓴 회사 이름이 문장 안에 남습니다. 담당자 입장에서 다른 회사 이름이 적힌 지원서는 내용을 볼 이유가 없어집니다.

검색 기능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확실합니다. 최근에 지원한 회사 이름들을 하나씩 검색해 걸리는 것이 없는지 보세요. 직무명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고에 적힌 표기를 그대로 쓰셔야 합니다. 회사가 “서비스 기획”이라고 쓴 자리에 “PM”이라고 적으면 공고를 제대로 읽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2. 붙여넣은 뒤 글자수 다시 보기

문서 편집기에서 쓴 글을 웹 입력창에 붙여넣으면 글자수가 달라지는 일이 있습니다. 원인은 대체로 셋입니다. 편집기가 자동으로 넣은 들여쓰기 공백, 곧은 따옴표 대신 들어간 둥근 따옴표 같은 특수문자, 그리고 줄바꿈 처리 방식의 차이입니다.

어느 쪽이든 최종 기준은 지원서 시스템이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붙여넣은 다음 시스템 카운터를 반드시 다시 확인하세요. 제한에 아슬아슬하게 맞춰 썼다면 이 단계에서 뒷문장이 잘려 나갈 수 있습니다.

3. 오탈자와 어미

자기가 쓴 글은 눈이 익어서 틀린 곳을 건너뜁니다. 두 가지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하나는 소리 내어 읽는 것입니다. 눈으로만 읽을 때는 넘어가던 어색한 문장이 입에서 걸립니다. 다른 하나는 마지막 문장부터 거꾸로 한 문장씩 읽는 것입니다. 내용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글자 자체에 집중하게 됩니다.

어미가 섞이지 않았는지도 보세요. 합니다체로 쓰다가 중간에 한 문장만 평서형으로 끝나면 눈에 띕니다. 여러 번 고쳐 쓴 문단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4. 문항과 답이 맞는지

예전에 쓴 자소서를 재활용하다 보면 문항이 묻는 것과 다른 답이 들어갑니다. 성장과정을 물었는데 지원동기를 쓰고, 실패 경험을 물었는데 성공 사례를 쓰는 식입니다. 문항 문장을 다시 읽고 첫 문장이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시작하는지만 확인해도 대부분 걸러집니다.

블라인드 채용이라면 기재 제한 사항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학교명, 출신 지역, 가족 관계, 사진 등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고, 위반하면 내용과 무관하게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첨부 파일

  • 1.파일명 규칙이 공고에 지정돼 있으면 그대로 따릅니다. 지정이 없으면 이름과 직무를 넣은 단정한 이름으로 바꿉니다. 수정 흔적이 남은 이름은 그대로 담당자에게 보입니다.
  • 2.PDF로 변환했다면 변환된 파일을 직접 열어 확인합니다. 글꼴이 깨지거나 표가 밀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 3.용량 제한을 확인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이미지 때문에 제한을 넘기기 쉽습니다.
  • 4.업로드 후 목록에 파일이 실제로 올라갔는지 봅니다. 선택만 하고 업로드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6. 제출 시각

마감 당일 저녁에는 지원자가 몰려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일이 있습니다. 임시저장이 반영되지 않아 작성분이 사라지는 사고도 이 시간대에 집중됩니다. 마감 하루 전에는 제출을 끝내두시길 권합니다.

제출 후에 수정이 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제출 버튼을 누르기 전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위 항목을 한 번 훑어보는 데 10분만 쓰시면 됩니다. 원고 자체를 파일로 따로 보관해두면 다음 지원에서 다시 쓸 때도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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