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기법으로 경험 쓰기
경험 문항에서 무슨 순서로 써야 할지 막막할 때 쓰는 틀입니다. 틀 자체는 단순한데, 분량을 어떻게 나누느냐에서 글의 질이 갈립니다.
네 덩어리가 무엇인가
STAR는 상황, 과제, 행동, 결과 네 낱말의 앞 글자입니다. 경험을 이 순서로 늘어놓으면 읽는 사람이 맥락을 놓치지 않습니다. 채용 담당자들이 면접 질문을 설계할 때 쓰는 틀이기도 해서, 자소서를 이 구조로 써두면 면접 답변으로 바로 이어집니다.
| 덩어리 | 쓰는 것 | 쓰지 않는 것 |
|---|---|---|
| S · 상황 |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었는지. 배경 한두 문장. | 회사나 학교 소개, 팀 구성원 전원의 역할 |
| T · 과제 | 해결해야 했던 문제와 지원자가 맡은 몫 | 문제의 원인 분석을 길게 쓰기 |
| A · 행동 | 지원자 본인이 실제로 한 일과 그렇게 판단한 이유 | 「우리는」으로 시작하는 팀 전체의 행동 |
| R · 결과 | 숫자로 말할 수 있는 변화와 그 뒤에 남은 것 |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같은 마무리 |
분량 배분이 핵심입니다
STAR를 안다고 해서 글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틀은 지키면서도 상황에 절반을 씁니다. 어떤 프로젝트였고 팀이 어떻게 구성됐는지를 설명하다가, 정작 본인이 무엇을 했는지는 두 문장으로 끝냅니다.
담당자가 알고 싶은 것은 A와 R입니다. 배분은 이 비율을 기준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 덩어리 | 비율 | 800자 기준 | 1,500자 기준 |
|---|---|---|---|
| 상황 | 15% | 약 120자 | 약 220자 |
| 과제 | 15% | 약 120자 | 약 220자 |
| 행동 | 45% | 약 360자 | 약 680자 |
| 결과 | 25% | 약 200자 | 약 380자 |
비율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네 덩어리를 각각 다른 카드에 넣고 글자수를 재보시면 됩니다. 작업대에서 문항 카드를 네 개 만들어 상황·과제·행동·결과로 이름을 붙이고 각 카드에 목표 글자수를 걸어두면, 어느 덩어리가 넘치고 어느 쪽이 비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다 쓴 뒤 순서대로 이어 붙이면 그대로 한 문항이 됩니다.
행동을 쓸 때 지킬 것
가장 중요한 덩어리이므로 따로 다룹니다. 여기서 글의 성패가 갈립니다.
- 1.주어를 「저」로 두고 점검합니다. 팀 프로젝트를 쓰다 보면 「우리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이어집니다. 그러면 지원자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초고를 다 쓴 뒤 행동 부분의 주어만 세어 보세요.
- 2.판단 근거를 한 문장 넣습니다. 무엇을 했는지만 쓰면 지시받아 한 일과 구분되지 않습니다. 왜 그 방법을 골랐는지, 다른 선택지는 무엇이었는지가 들어가야 합니다.
- 3.구체적인 방법을 씁니다. 「소통을 강화했습니다」가 아니라 「매주 화요일 15분씩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로 씁니다.
- 4.어려움과 대응을 함께 씁니다. 순조롭게 흘러간 이야기는 정보가 적습니다. 막힌 지점과 그때 한 일이 있어야 일하는 방식이 보입니다.
결과에 쓸 숫자가 없을 때
모든 경험이 매출이나 비율로 환산되지는 않습니다. 학생 활동이나 봉사 경험은 특히 그렇습니다. 그럴 때 쓸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 ·규모 — 참여 인원, 처리 건수, 기간, 다룬 분량
- ·전후 비교 — 걸리던 시간, 반복되던 문제의 빈도
- ·지속 여부 — 만든 것이 이후에도 쓰였는지, 후배에게 넘어갔는지
- ·제삼자의 반응 — 담당 교수나 점주의 평가, 재의뢰 여부
그래도 마땅한 것이 없다면 결과를 짧게 쓰고 행동을 더 자세히 쓰는 쪽이 낫습니다. 숫자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 낫습니다.
STAR를 쓰면서 흔히 나오는 실수
| 실수 | 고치는 법 |
|---|---|
| 네 덩어리를 소제목으로 그대로 쓴다 | 「상황:」「행동:」처럼 붙이면 보고서처럼 읽힙니다. 틀은 속으로만 쓰고 겉으로는 이어지는 글로 만듭니다. |
| 사례를 두 개 넣는다 | 800자에 STAR 두 세트를 넣으면 각 덩어리가 100자씩입니다. 하나를 깊게 쓰는 편이 거의 항상 낫습니다. |
| 결과가 좋은 경험만 고른다 | 실패한 경험도 됩니다. 무엇을 보고 실패라고 판단했고 이후에 무엇을 바꿨는지가 있으면 오히려 강합니다. |
| 문항을 안 읽고 틀부터 적용한다 | 「가장 힘들었던 경험」과 「협업 경험」은 강조점이 다릅니다. 문항이 묻는 곳에 행동 덩어리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모든 문항에 쓰는 틀은 아닙니다
STAR는 경험과 역량을 묻는 문항에 맞습니다. 지원동기나 입사 후 포부에 억지로 끼워 넣으면 어색해집니다. 지원동기는 계기와 접점을 잇는 구조가, 입사 후 포부는 시간 구간으로 나누는 구조가 자연스럽습니다.
문항별로 어떤 구조가 맞는지는 자소서 문항별 작성 전략에서 따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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